본문 바로가기

먼저걷기/사업기획64

"업의 개념, 본질" 정의하기 "업의 본질" 옛날 이야기... 지만 지금 이야기도 됨. 삼성에 입사했더니, "업의 본질"을 주구장창 이야기한다.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시작하면서 내건 개념이다.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초보 창업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개념이다. 알고 넘어가자. 신라호텔이건희 회장이 물었다. "호텔사업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임원이 우물쩍거리다 대답을 한다.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임원은 자리로 돌아와 고민에 빠진다. 답을 얻기 위해 일본 등지로 출장을 다닌다. 유명 호텔들을 보며 생각한다. 돌아와 다시 보고를 한다. "부동산업과 장치산업입니다." 그제서야 이건희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숙제를 냈다. "장치산업이자 .. 2022. 11. 7.
Figma.com 인수합병, 숫자로 읽어보기 2022년 9월 15일, Figma 가 어도비에 인수되었군요. 인수금액은 200억 달러, 한화로 따지면 28조원 00. 요약 2021.07월 기준 - 가입자수 4백만명 - 월간 앱다운로드 8.2만건 정도 2022.09월 기준 - 회사경력 : 10년 - 피벗회수 : 크게는 1번, 작게는 여러번 - 투자진행 : 시리즈 E (총 6회) - 누적 투자액 : 4,330억원 - 현재 직원수 : 1,000여명 01. History 2012. 창업주 2명이 스타트업 - Thiel Fellow 재단의 창업프로그램 후원, 10만달러 (약 1억원+) 2015.12.03, "free invite-only preview" 기능제공 2016.09.27, "First public release" 2019.10.22, "Figma .. 2022. 9. 19.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개인역량이 뛰어난 사장님들이 아이러니컬 하게도 조직에 대해 무지하다. 조직만들기가 단순히 부하직원 늘리기라고 생각한다. 그거 아니다. (1) 고객의 유형이 다양해질 때 고객사가 임원, 실무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럼 우리도 나뉘어서 대응해야 한다. 내가 임원대응도 하고, 실무대응도 한다? 상대방이 불편해한다. 상대방은 임원, 실무가 동시에 뛰는데, 나는 임원대응이 끝나야 실무대응을 할 수 있다? 고객사가 매우 불편해한다. 다음 계약은 다른 회사랑 한다. 그런 회사가 3개 이상 늘어난다? 더욱 더 혼자 할 수 없어진다. 사장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할 순 없다. (2) 할 수 있는 일의 성격이 다를 때 "조용하면서 시끄러워야 한다?" 이런 일은 두 개의 인격이 필요하다. 두 개의 인.. 2022. 8. 7.
갭분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느낌적 느낌으로 시작하면 100% 실패다.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때 하는게 "갭분석"이다. "맥킨지"가 시작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초보 사장님이라면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갭분석 * GAP = 가고 싶은 위치 - 현재의 위치; GAP 이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말한다. 일이 되었다는 건 이 GAP을 제로가 되었다는 뜻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굴러다니며 일을 하다보면, 저절로 익히게 된다. 그래도 정리해 본다. 1. 가고 싶은 위치 확인 가고 싶은 상황이나 목표를 말로 정의해 본다. 매우 중요하다. 원하는 바를 Define 하지 못하면, 시작을 해도 결과를 얻지 못한다.. 2022. 5. 18.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사회에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 거기엔 일궁합이 있다. 일하기 편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들을 정리했다. 어떤 사람들을 뽑아야 하나 고민하는 초보 CEO 가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철저히 개인 취향이다. 01. 일하기 편했던 사람 개인적으로 감정소모가 높은 관계를 싫어한다. 사람을 읽느라 눈치를 봐야 한다. 그 시간을 일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 빨리 일 끝내고 퍼질러 쉬는 게 좋다. 일을 잘 끝내서 두번 일하지 않는게 좋다. 매번 리셋되는 게 아니라, 점차 쌓아가며 일하는게 좋다. (1) 돈 벌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담백하고 명료하다. 돈 버는 게 목표라서 예측이 가능하다. 주고 받을 게 명확해서 감정 낭비가 없다. 남의 장점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혹시 돈이 되지 않을까 싶어 스치는 좋은 점도.. 2022. 2. 13.
"인터넷 서비스" 창업 준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아이템은 대박이야." "창업하면 바로 100억쯤 꽂아줄 사람이 있을꺼야." "이 아이템을 오픈하면, 누군가 나를 따라할지 몰라. 완전 비밀로 해야지." "당장 회사를 그만 두고, 이걸로 창업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조용히 상담을 해드리지만,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주제로 글을 몇번 썼는데, 또 한 번 더 정리해 본다. "사례 1"... 이다. 생각의 시작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세는 두가지다. "(1) 광고, (2) 제품팔기" 사람의 시선이 닿는 곳에 "광고"가 있고,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 "쇼핑몰"이 있다. 시선을 빼앗는 방법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자극적인 소재나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거다. 잠깐이지만.. 2022. 1. 9.
창업, 언제 해야 할까? 서사사건을 서술하다 사건을 이야기하다. 사건을 이어서 이야기하다. 주인공과 그가 한 일을 서술하다. 기승전결을 맞추어 이야기하다. 서사는 이런 것들이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재미있어 한다. 희망이나 비극이 담겨있으면 더욱 그렇다. 암튼 재미있으려면, 감정선을 저격해야 한다. 재미없는 과정은 당연히 생략된다. 그래서 정작 알아야할 과정은정보로 전달되지 않는다.재미가 없기 때문에... 생략당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회원이 10만명을 넘어가면 벅벅대는 시스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거 수습하느라 팀이 어떻게 번아웃 되어버렸는지 등등. 그런 이야기는 들을 수가 없다. 성공스토리는 그렇게 전달된다.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긴 이야기들은 생략된다.재미가 없기 때문에. 컨퍼런스에서.. 2020. 10. 11.
초보 창업자, 내가 틀렸음을 알았을 때 안도한다. 선생님, 요즘 왜 드라마에 안나오세요? "선생님 틀렸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이런 지적을 해야 하는데, "네. 잘하셨습니다."라고만 하니까 발전이 없었다. 최불암 선생이 한 말이다. SBS "집사부일체"였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는 게 있다. 내 목소리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나의 신념이 나를 장악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겸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수억원을 날리거나, 엄청 많이 롤백Rollback되는 상황이 끔찍이도 싫은 거다.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부었는데,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닐때. 오히려 오면 안되는 곳이었을 때. 그 때 느끼는 자괴감은 겪어본 사람은 안다. 멘탈붕괴가 상상을 초월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큰 사업을 해본 사람은 안다.. 2020. 4. 18.
코호트 분석. 격리? 무슨 뜻일까, 공부해보자. 코로나19 때문에 "코호트 격리"라는 말이 뜬다. 원래 의료계 용어인데 널리 쓰이니까 좀 생소하긴 하다. 그런데 이거 마케팅에도 쓰인다. 데이터분석이나 엔지니어링에도 중요하게 쓰이니까 한 번 공부해두고 넘어가자. 코호트 Cohort 단어의 탄생은 "로마군대"란다. 600 ~ 1,000명 규모니까 "연대"급이다. ... 라는 건 넘어가자.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게 통계학으로 넘어온다. 실험할 때 1개 그룹을 1,000개 정도로 묶는다. 그래야 예외치도 보이고 평균도 뽑을 수 있고 분산도 보인다. 그래서 Cohort 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동질집단". 같은 성질을 가진 집단이라는 뜻이다. "동일집단"이라고도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하지만 대충 쓰자. 뭐가 동질인지는 연구.. 2020.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