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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148

회사를 팔 때 인정받지 못하는 것 : M&A 기초 M&A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수자는 가격을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고 하고,판매자는 가격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한다." 정해진 룰은 없으나 대부분 다음과 같은 패턴이 나타난다.인수자는 대부분 전문 투자회사들이고 판매자는 회사 CEO다.투자회사들이 구매자를 대신해서 사준다.협상력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1. 시스템, 기능"네이버나 다음이 따라하면 어떻게 되요?""슈퍼 개발자가 있으면 따라잡힐 수 있는거 아닌가요?"이 질문에 NO 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돈을 들이면 누군가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그러면 제값을 못받는다.확보한 시장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못따라하는 소스코드란 없다.그래서 대부분 자산을 인정받지 못한다.물론 갖은 논리로 방어할 수는 .. 2025. 8. 13.
서비스 모델과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점 Service Model,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Business Model, 어떤 비즈니스를 할 것인가?Revenue Model,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서울대공원전세계 동물들을 데려와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볼거리와 교육적 의미를 제공해준다.서비스 모델이다. 이 서비스 모델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들까?입장객수 연간 150만명(2023년)입장료, 어른 5,000원최대로 계산해도 매출 75억원이다. 비용이 얼마나 들까?보유동물수 210 마리,식비. 하루 2만원 잡으면 연간 1.5억원 정도 된다. 사육사수 100명.평균연봉 5,000만원 정도라면, 연간 50억원 정도 된다. 식물원까지 있고, 행정인력까지 포함하면,운영비만 100억원이 훌쩍 넘긴다.서울대공원 연간 예산을 찾아보니, 2020년 자료가.. 2025. 7. 27.
1인 기업가, 대기업 관성 벗어나기 대단병대기업에 있으면, "대단병"에 걸린다. 뭔가 그림이 크고 대단해야만 한다는거다. 재직기간 동안 그런 성공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쌓였던 이유는, 대기업이기 때문이다.필요한 순간에 돈과 사람을 집중할 수 있다.놀고 있는 것 같아도 필요한 순간에 그만한 사람이라도 모을 수 있다는 게 크다.그런데 1인 회사가 되면, 그런 경험은 필요 없어진다.자본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좋은 그림을 그려도 실현할 수 없다. 내가 대기업이 될 때까지 영원히 그렇다. 혼자가 되는 순간!쓸데 없어 보였던 "대기업적 비효율"이,사실은 "인력 Flex"였다는 걸 알게 된다. 현실인식창업교육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강사가 몇 번을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혁신적인 거 파는 거 아닙니다. 돈 많이 들어요.대단한 거 만드는.. 2025. 6. 16.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AI 때문에 개발자의 꿈을 접어야 할까요?" Dale Seo님 이 Linkedin 에 글을 올리셨다.요점은 미디어가 조성하는 허상에 시달리지 말고, 잘 대응하라는 이야기다.공감이 된다. 나도 예비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결론부터 요약하면 이거다. AI 때문에 개발자는 더 중요해지고 필요해진다.다만 직업시장이 바뀐다.1. AI를 반드시 쓸 줄 알아야 한다."ChatGPT 한테 물어보는 거, 저도 해봤어요."이거 아니다. "ChatGPT 써서 개발해봤어요"이거 아니다. "AI 를 쓸 수 있냐 없냐"를 물어보는 게 아니다.회사는 당신이 AI를 얼마나 잘쓰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그냥 당신이 회사의 숙제를 빨리 해줄 수 있는지 관심이 많을 뿐이다. 회사는 남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걸.. 2025. 6. 1.
2025년 상반기, IT 기업 시장 이야기 기업시장 상황3월인데 아직 올해 매출계획을 못세운 회사들이 많다.B2B분야는 낙수로 돌아가는데 돈 나올 곳이 없다는 뜻.(※ 낙수를 안할 수 없냐는 질문은 여기선 스킵) 낙수의 맨 꼭대기에는 정부와 대기업이 있다.즉, 정부와 대기업이 돈을 쓰면, 협력업체들이 일해주고 돈을 받아 직원 월급을 주는 구조다.미래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트렌드와 정책이 중요하다.그런데 철지난 이념타령 때문에 이 낙수가 다 끊겨 버렸다. 미디어가 AI 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보급기술로 패키징하기 어려워 기업시장이 반응하고 있지 않다.즉, 기업용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뜻. 요란하기만 할 뿐 아직 돈은 안된다.돈 만드는 방법을 못찾았다. B2C를 하려면 오픈 AI 처럼 해야 하는데 네이버, 삼성도 따라하기 힘들다.국내 .. 2025. 3. 3.
함께 일하기 힘든 개발자 맞말..."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여기선 이래야 하는데 안했고, 저기선 저래야 하는데 안했고."이런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버릇처럼 바른 말을 한다.그런데 진짜 바른 말만 한다.일은 별로 ...이런 사람은 참 함께 하기 싫다. 그 말이 틀려서가 아니다.그 지적은 옳을 수도 있다.불편을 겪었고 많은 고민을 했을테니까. 그런데 그런 불편한 환경이 아니라면 !꽤 괜찮은 좋은 환경이라면 ! 그동안 함께한 사람과 있지, 당신은 안 필요하다.새로운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회사일인생이란 사실 모든 게 고통이다.내 삶, 내 가정도 불만족스럽다.생판 남인 사람들이 모인 회사라면 어떠랴. 하물며 나의 이상 아래 모인 것도 아니고,CEO 의 이상 아래 모인 사람들이다.당연히 자연스럽고 매끄러울리 없다. 모.. 2025. 2. 24.
사업의 비전 만들기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거다.담백하고 순수한 기업의 존재이유가 맞다. 하지만, 이걸로는 사람들을 움직일 수 없다.함께 일하려면 돈 이상의 고상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사람은 명예욕, 과시욕 같은 것에 얽힌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습지만 이게 있어야 방향이 생기고 앞으로 나아간다.오늘의 모습은 항상 우당탕탕하는데,방향이 없다면 궁색해지기 때문이다.돈은 이렇게 벌어도 되고저렇게 벌어도 되지만, 방향없이 방황한다는 것 자체가참 모자라 보이기 때문이다.누가 손가락질해서가 아니라,내가 나 자신을 그렇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을 할 땐 좀 고상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뜬구름에 불과하더라도 내가 일할 이유를 만들어내야 한다.그게 비전이다. 감성적인 비전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끝. 2025. 1. 31.
이직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 후배들에게 후배들이 상담을 해온다.어쩌고 저쩌고...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는데, 기록해 놓고 싶은 게 생겼다.바로 이거다. 매슬로의 욕구이론 "나 자신을 존경하는 마음"Self-esteem (=respect), 자존감이다. 왜 존경할까?어려움을 극복하고 존경받을만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즉,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자존감은 생기지 않는다.편법을 부리거나 도망다니기만 했다면 자존감은 생기지 않는다. 꽤 높은 단계의 심리적 욕구다.자신을 존경하는 마음, Self-respect나를 신뢰하는 마음, Self-confidence.나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 Pride모두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어쨌든 그게 있어야 "자아실현"이라는 행동을 하게 된다.즉, 자존감을 잃어버리면 행동욕구는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살다보면 자존감이 사라.. 2024. 12. 19.
기업은 AI 을 어떻게 써야 할까? LLM을 넓게 테스트해보는 분들은 많다. 개발 업무에 깊게 사용해 보고 싶었다. 플러터 앱을 만들어보고 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100일 가까이 되어 간다. 길잡이가 있었다면 1개월이면 끝냈 것 같다. 코드와 경험담은 정리해서 따로 오픈할 예정이다. 1. LLM 을 쓰면서 느낀 점(1) 정보가 부족한 곳은 거짓말이 심하다. 자덕에다, 정비덕후다. 사진에 있는 저게 뭐냐고 물었다. 정답은 "타이어 가이드"다. 경기 중에 펑크 나면 빨리 휠을 끼우라고 만들어졌다. 저 브레이크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LLM이 거짓말을 한다. "자동차 + 브레이크 + 패드" 라는 특징을 조합해서 그럴 듯하게 꾸며낸다. 몰랐다면 깜빡 속았을 것 같다. 아예 "타이어 가이드"를 아냐고 물어 보았다. 역시 헛.. 2024.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