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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146

경영학도의 스타트업에 대하여 오늘 아침 "프라이머"(VC)를 이끄는 "권도균 대표님"께서 이런 글을 올렸다. 아주 많이 공감이 가서 조금 더 정리를 해본다. "사람을 잘 쓰는 걸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적지 않은 경영학과 졸업생들이 이런 생각으로 창업을 한다. 경험이 없는 분야에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쓰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 월급 줘야 하니까 ! 그런 사람을 많이 써야 하고 오래 써야 한다. 더구나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제품을 팔 때도 돈이 들어간다. 생각보다 꽤 큰 돈이 들어간다. 이런 돈은 스타트업이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심지어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해도 재기하려면 뒷탈이 없는 돈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돈을 빌리지 않고 "투자"를 받는다. 투.. 2023. 11. 9.
제품을 만들기 전 알아야 할 것 : 롱테일 법칙, 파레토 법칙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 이유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을 선호하지 않고, 블로그에 글 올리는 걸 좋아한다. 페이스북은 지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전파성이 좋은 반면 검색이 거의 안되기 때문이다. 나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론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 내 명성을 올리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나는 조용히 돈벌어서 편하게 살고 싶다. 그러려면 시장이 활발하고 잘 돌아야 한다. 내 경험이 필요한 사람에게 닿아, 그 사람이 필요한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기 바란다. 즉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사람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조금씩 좋아지다 보면 뭔가 더 나아지겠지. 그래서 휘발성이 높은 SNS보다, 5년 10년이 지나도 검색될 수 있는 블로그를 더 좋아한다. 기술 경험은 이렇게 오래 되어도 누군가에게 여전히 .. 2023. 11. 8.
카메라 시장, 어떻게 변했을까? : 파괴적 혁신 사례 (1) 파괴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재편함으로써 자기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 - 보통 저가 제품으로 승부해서 시장을 장악한다. (2) 존속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활용하여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려는 전략 - 보통 고가 제품을 만들어 수익성과 매출을 높인다.​ 파괴적 혁신의 두번째 사례가 "카메라 시장"이다. 사실 이건 좁은 의미가 아닌 넓은 의미이다. 기업 하나가 일부러 취한 전략이라기보다, 기술혁신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재편된 것이다. 어떻게 변한 건지 알아보자. 1. 기존 카메라 시장 카메라 시장은 "카메라(렌즈)" + "필름" + "인화"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카메라는 니콘, 소니 등이 메인이었고, 필름과 인화지는 코닥, 후지 사등이 메인이었다. "필름"은 ".. 2023. 10. 26.
음반시장, 어떻게 변했을까? : 파괴적 혁신 사례 (1) 파괴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재편함으로써 자기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 - 보통 저가 제품으로 승부해서 시장을 장악한다. (2) 존속적 혁신 - 기존의 시장질서를 활용하여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려는 전략 - 보통 고가 제품을 만들어 수익성과 매출을 높인다. 파괴적 혁신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두가지 사례가 있다. 바로 "필름 카메라" 산업과 "음반" 산업. 이 중에서 "음반" 산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누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1. 음반이란 "음반"이란 원래 축음기의 LP 판을 말한다. LP란 Long Play record의 약자이다. "반" 자는 편평한 접시 같은 걸 말한다. "음"은 음악을 말하고... 노래를 저장했다 두고 두고 .. 2023. 10. 4.
개발자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 종묘 종로 종묘 앞이다. 70세는 넘어야 명함을 내밀 듯한 분위기다. 자세히 보면 제법 멀끔한 분들이 많다. 10년 전과는 많이 다르다. 사무직이었던 분들이다. 개발자들은 저 나이가 되면 어디에 있을까? 여전히 네이버, 카카오 같은 곳에서 짱짱하게 개발할 수 있을까? 단연코, 아니다! 개발자 퇴사연령 네이버는 퇴사연령이 40대 초반이다. 이후에는 스타트업을 가든 치킨집을 열든 해야 한다. 50대는 프리랜서로 일해도 부담스러워하는 나이다. 작은 회사 사장님이기 때문이다. 내공이 CTO 급 이상이라 일단 대화에서 압도된다. 압도되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젊은 직원들이 눈치를 보고 고객들도 눈치 본다. 왠간한 일 아니면 대하기 어려워서 일을 잘 안준다. 60대까지 개발이야 할 수 있겠지만 역시.. 2023. 9. 20.
유니티 엔진, 새 과금 정책 : 왜 논란인가? 1. 이슈 정리 2023.9.12일. 유니티가 홈페이지에 새로운 과금 정책을 오픈했다. 정책은 2024.1.1일부터 적용된다. ※ 원문 : Unity plan pricing and packaging updates | Unity Blog 뭐가 달라진 걸까? 1.1. 2023.12.31일까지 요금제 과금정책 Student (학생) Personal (취미, 1인 개발자) 무료 - 공인된 학교를 다니는 16세 이상 - 연매출 10만달러 이하(≒ 1.3억원) Pro (소규모 팀 대상) 연 2천달러(1인당, ≒ 250만원) - 게임콘솔 가능 + 전문 툴 + 기술지원 Enterprise (회사용) Industry (산업용, 재정이 백만달러 이상) 기업 요금 : 상담 - 전문화된 기술지원 산업 요금 : 연 5천 달러 .. 2023. 9. 18.
멘토님, 왜 도와주시는 거예요? 학생들이나 블로그 보고 찾아온 분들께 친절하게 이야기 해준다.이것저것 바닥까지 다 까서 세상의 민낯까지 말해 준다. 고급스럽게 포장하지 않는다.내가 경험한 거, 내가 확인한 거.조심해야 할 사람, 괜찮은 사람 등등을 모두 다 말한다. 솔직하게 말해 주니 그도 궁금했던 게 알게된다.헷갈리는 거 없이 명징하게 보여진다.다른 사람들이 왜 모호하게 말하는지, 빙빙 돌리는지도 보인다. 저절로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그래서 나에게 묻는다. 왜 잘해주시냐고?왜 이렇게 다 까놓고 이야기해주시냐고. 따지려는 의도는 아니다.세상에 댓가 없는 호의는 없다.무엇이 댓가인지 묻는 거다. 당연히 댓가 있다.나도 바라는 거 있다. 이야기 해본다. 민들레 홀씨전략나이 70 먹고 육체능력이 떨어지면 더 이상 돈 벌기 어렵다.이 때 나를.. 2023. 9. 14.
초보 창업자의 흔한 오류 : 빙산의 환상 "사업이란 연속된 선택 과정이지, 최선의 답을 찾고 종결되는 문제해결 게임이 아니다." - 선택이란, 사업의 생존, 존속, 지속을 위한 Selection을 말한다. - 과정이란, 계속해서 이런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말한다. - 즉,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 최선의 답이란, 누구나 도달하게 되는 "단 한가지 귀착점"을 말한다. - 문제해결 게임이란, 누군가 문제를 내고 "딩동, 정답" 해주는 사람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적지 않은 창업자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저 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그걸 솔루션으로 시장에 제공하는 것" 매우 합리적인 접근법이다. 하지만, 해보면 대부분 실패한다. 여러 번의 실패 후에 다음과 같이 고친다. (1) 저 문제를 풀 수 있는 여러가지.. 2023. 9. 4.
레드오션에서 시작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블루오션을 이야기한다. "어떻게 해야 그 시장에 들어가는지" "어떻게 해야 그렇게 시작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실패한다. 성공하더라도 대기업이 금방 뒤따라 붙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쓰러지고 만다. 기업들이 시간을 보내는 대부분의 전쟁터는 레드오션이다. 잠깐 블루오션이었더라도 금방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돈이 되는 시장이면, 대자본이 어떻게 해서라도 들어온다. 그래서 레드오션에서 일하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은 지난 경험들을 조금 다듬어서 썼다. 1. 적자를 보지 않는다. 블루오션이란 해결책이 "내 것" 밖에 없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레드오션에선 "내 것" 말고도 대안이 많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 출시했는데 안팔리고 있.. 2023.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