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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사업기획63

우리나라는 실리콘밸리가 아니다. 스타트업 초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본 이야기를 한다.그런데 문제는 그게 "실리콘밸리" 라는 거다.킥스타터도 미국 것이고, 넷플릭스도 스냅챗도 미국 것이다.요즘은 이야기 소재가 넷플릭스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만일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포드졸업생으로 창업하는 경우라면 매우 도움이 되는 말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먼저 시장이 다르다.미국의 인구수는 3억명이다.내수만으로 효과적인 순환경제를 이룰 수 있는 인구수가 1.2억명이라고 한다.그리고 광고, 컨텐츠 사업이 유효한 최소 가입자수는 약 1천만명이라고 한다. 3억명이면 굉장히 큰 시장이다.영어가 국제공용어라 미국시장에서 검증되면 그냥 세계시장으로 나간다.실제 유효시장은 훨씬 더 큰 것이다.상승세를 한 번 타면 가입자 1천만.. 2019. 1. 26.
창업에 대한 나의 세계관 오래할 수 없는 일이라면 운명을 걸지 않는다.내 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내 일은 내가 하는 거다.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이해당사자가 비즈니스의 소유주여야 한다.현실적인 기여분이 없다면 지분도 없다.기여는 돈이나 노동력으로 제공한다.함께 고생하지 않는다면 동료는 아니다. 그냥 가까운 이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말만 하는 사람은 지분이 없다.열매가 열려야 나누어 먹을 수 있다.돈만 댄다면 조언은 하되 결정권은 행사하지 않는다. 내가 모든 걸 다할 수는 없다.안된다고"만" 말하는 사람과는 일하지 않는다.내가 모든 것의 전문가는 아니다.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일하지 않는다. 그 일에 전문가가 아니면 빠진다. 조언만 한다.서로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2019. 1. 10.
시장조사,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 '진짜 수요가 얼마나 될까?''시장조사를 어떻게 하지?' 시장조사의 기본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에서 시작하는 거다.온라인이라면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Daum 등이 있겠다.수요자가 개발자라면 구글이겠지만, 일반인은 그렇지 않다.국내 서비스라면 네이버를 뒤지는 게 정답이다. 네이버가 누가 뭐래도 국내에선 부동의 1위다.동네 네일샵을 찾기 위해 구글에서 검색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1) 국내서비스를 출시한다면, (2) 온라인서비스나 O2O 서비스라면,(3) 수요자가 개발자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면, 가장 먼저 뒤져봐야 할 곳이 네이버, 그 중에서도 "네이버 데이터랩(DataLab)"이다. ▶ 링크 : https://datalab.naver.com/ 네이버 "검색어"를 기반으로 만든 곳데이.. 2018. 12. 29.
사장이 되면 좋을 것 같아? 한동안 소프트웨어 교육사업을 하고 싶었다.사람을 가르치는게 좋기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개발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신입개발자들은 정말 코딩만 배울뿐 일하는 법은 배우지 않는다.그래서 개발자와 CEO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다.개발자를 구한다고 해도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창업시장에서 좋은 신입개발자를 양성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명분"이 좋으면 타인에게 사업을 소개하기 좋다. 투자유치와 직원채용에 큰 도움이 된다. "실리"는 창업초기의 자금흐름을 안정화시켜준다. 사업을 고려할 때 챙겨야할 두가지가 만족된 셈이다.그래서 한동안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시장조사와 현.. 2018. 12. 27.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일이야.”맞는 이야기다. 그럴 수 있다. “이번에 큰 사업건이 있어. 그것만 하면 대박이야.”맞다.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시작은 인맥이 없어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일을 진행시킬 수는 없다.시작은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완성시킬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듣고 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나에게 실현할 능력이 없다면 그건 그냥 허상에 불과하다. 굳이 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돈 버는 방법은 많다.이마트를 생각해보자. 먼저 큰 땅을 산다. 이곳저곳에서 물건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어서 진열한다. 물류창고도 짓는다. 직원들을 고용해서 제품을 판다. 그러면 연간.. 2018. 12. 25.
리멤버 앱의 교훈, 명함관리앱의 최강자. 앱이름, "Remember"명함관리앱이다. 이 앱을 쓰기 전까진 약 1,000개의 명함을 바인더로 관리했다.명함은 햇수를 더할 때마다 더욱더 쌓여만 갔다.남들은 만난 날짜와 이유를 적어 놓는다던데,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했다.맨날 사무실만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버리기도 애매했다.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인사라도 건네고 싶었다.그런게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말이다. 명함관리용 유료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필요성에 비하면 가격이 애매했다.대부분 직접 타이핑해야 했고, 문자인식도 오류가 높았다.아무튼 이래저래 "명함"은 나에게 골치거리였다. 이 앱이 처음 나왔을 때도 사실은 시큰둥했다.'그냥 흔한 문자인식 앱 중의 하나겠지.''100개 정도 입력하고 나면 돈 내라고 그러겠지.' 그런데 3번 정도 써보.. 2018. 12. 22.
성공보다 생존 스토리에 집중하자. "초보창업가라면 성공스토리보다 생존스토리에 집중하자." 컨퍼런스에 가면 발표자는 자신들이 얼마나 놀라운 기술을 사용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 자랑한다. 처음 듣는 사람은 감명을 받고 놀라워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랑이다. 자랑은 과장되어 있다. 목적은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팬을 확보하는 것이다. 당신이 팬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이지, 당신이 고민하는 바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컨퍼런스를 돌아다닌다. 그들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그래서 사업을 하지 않고 '사업가 놀이'를 먼저 배운다. 해커쏜에서 만난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대학졸업을 앞두고 창업을 하고 싶어했다. 아이템 수집을 위해 컨퍼런스를 돌아다니다.. 2018. 12. 7.
스타트업, 핵심인재를 어떻게 모을수 있을까? “우리, 생활자전거로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 볼래?”협회장 한 분을 소개 받았다. “네, 같이 한 번 해보시죠.” 막상 함께 일을 시작하니 말이 좀 이상하다.“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되고.”음, 나보고 어쩌라는거지?좋다는 말만 늘어놓을 뿐 정작 당신은 움직이지 않았다.아무도 일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뭐지? 나보고 일을 하라는건가?’아쉽게도 그렇게 삽질만 하다 몇 달을 허비했다. “땡땡 반도체를 만들어서, 전세계 시장을 다 먹을거야.”허무맹랑한 이야기다.“이제 곧 컴퓨터의 시대가 올거야. 반도체 사업을 지금 시작해야 해. 언젠가는 모든 전자제품이 우리 반도체를 쓰게 만들고 싶어.”비전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두개의 차이점을 재빨리 알아차린다.차이점이 뭘까, 어떻게 알까?허무맹랑한 이야기엔 욕심만.. 2018. 12. 5.
고객과 사용자는 다르다. 고객과 사용자 고객. Customer 돈을 내는 손님,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사람이다. 사용자. User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고객과 사용자는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서 고객과 사용자는 다르다. 장난감을 생각해보자. 장난감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지만, 엄마가 사준다. 아이들이 사용자이고, 엄마가 고객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이 장난감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좋은지 엄마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도 만족시켜야 하고, 엄마도 만족시켜야 한다. 장난감만 그럴까? 학생들이 쓰는 교통카드도 그렇다. 보호자와 피보호자가 있는 관계에서는 흔히 발생한다. 선물의 세계도 그렇다. 사랑하는 애인에게 줄 선물. 친구에게 줄 생일선물. 모두 마찬가지다... 201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