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7 AI 피로감, 새로운 스트레스인가? 이렇게 만들어줘.저렇게 만들어줘. Copilot 개발은 생각보다 피로하다. 1.코드는 쉽고 적당하게 만들어주지만, 꼬이지 않게 쓰려면 신경을 써야 한다. 코드 사이즈가 커질수록,구조가 복잡해질수록,프롬프팅 영역을 잘 잘라서 물어봐야 한다. 토큰 한계 때문에 큰 Context를 모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Copilot 에 익숙해지다보면 일상언어로 묻게 된다.그런데 일상언어란 두루뭉실하다.그래서 점점 더 두루뭉실한 답변을 얻게 된다. 질문을 세밀하게 짜려면 집중력이 필요하다.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온다.어디까지 조밀해야 하는거야? 직접 코딩하는 게 낫겠다 싶다.점점 더 예제코드만 물어보게 된다.Agent 도 자꾸 잘라쓰게 된다. 3.복잡도가 높아지다 보면,어느 순간 내가 모르는 곳에 와 있다.뭔가를 .. 2025. 7. 8. LG gram 16ZD90Q-EX56K,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 리뷰 아들이 쓰고 있던 ASUS 게이밍 노트북을 던져줬다.가방에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웠다. 2.6 kg.사실 1.6 kg도 무겁다.당근에서 gram 1.1kg를 뒤지다 눈에 들어온 거, 16ZD90Q-EX56K 다. 당근마켓 중고2022년 9월 구매라고 하니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인수 받고 보니 너무 깨끗하다.딸아이가 인강용으로 썼다고 한다. 찌그덕대는 소음이 있고 하판이 덜 닫혀 있었다.NVMe 250 GB + 1TB 구성인데, 아마 1TB 추가장착 하려다 생긴 거 같다. 16인치를 산 이유.16인치를 써보니 15인치가 작다.17인치가 더 좋긴 하지만, 맞는 가방이 없다.가방에 싸서 들고 다닐 거 생각하면, 16인치가 정답이다. 16인치면 무게가 1.6kg를 넘어간다.공간이 커진 만큼 욕심을 부리기 때.. 2025. 7. 6. 1인 기업가, 대기업 관성 벗어나기 대단병대기업에 있으면, "대단병"에 걸린다. 뭔가 그림이 크고 대단해야만 한다는거다. 재직기간 동안 그런 성공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쌓였던 이유는, 대기업이기 때문이다.필요한 순간에 돈과 사람을 집중할 수 있다.놀고 있는 것 같아도 필요한 순간에 그만한 사람이라도 모을 수 있다는 게 크다.그런데 1인 회사가 되면, 그런 경험은 필요 없어진다.자본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좋은 그림을 그려도 실현할 수 없다. 내가 대기업이 될 때까지 영원히 그렇다. 혼자가 되는 순간!쓸데 없어 보였던 "대기업적 비효율"이,사실은 "인력 Flex"였다는 걸 알게 된다. 현실인식창업교육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강사가 몇 번을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혁신적인 거 파는 거 아닙니다. 돈 많이 들어요.대단한 거 만드는.. 2025. 6. 16. 스타트업과 SI의 차이점 : 레벨업 AI와 함께 개발하기...이제 1년이 넘은 거 같다.SI 아저씨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정리한다. SI 개발의 특징 SI 에선 코드를 리팩토링 하는 경우가 드물다.왜냐하면 기능이 제 때 올바르게 동작하는 게 먼저이기 때문이다.업무기능이 동작하면 굳이 코드를 건드리지 않는다. 업무도 자주 변하지 않는다.기업 업무란, 반복성, 항상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코드 유지보수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구사항을 명확히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업무 기능이 정확하지 않으면, 쓸 모가 없기 때문이다.SI 대부분이 기업시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개발의 특징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르다.어렴풋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개발을 시작하기엔 모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뿌연 안개 속에서 개발을.. 2025. 6. 3.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AI 때문에 개발자의 꿈을 접어야 할까요?" Dale Seo님 이 Linkedin 에 글을 올리셨다.요점은 미디어가 조성하는 허상에 시달리지 말고, 잘 대응하라는 이야기다.공감이 된다. 나도 예비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결론부터 요약하면 이거다. AI 때문에 개발자는 더 중요해지고 필요해진다.다만 직업시장이 바뀐다.1. AI를 반드시 쓸 줄 알아야 한다."ChatGPT 한테 물어보는 거, 저도 해봤어요."이거 아니다. "ChatGPT 써서 개발해봤어요"이거 아니다. "AI 를 쓸 수 있냐 없냐"를 물어보는 게 아니다.회사는 당신이 AI를 얼마나 잘쓰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그냥 당신이 회사의 숙제를 빨리 해줄 수 있는지 관심이 많을 뿐이다. 회사는 남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걸.. 2025. 6. 1. 두번째 플러터앱 : 복약수첩 개발중 내가 쓸 요량으로 만들고 있다.나이가 50이 넘어가니 온통 심혈관계 질환이다. 그런데, 언제 진단을 받았는지 기억 나지도 않고,나름 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의 눈으로 보면 괜찮지만,남의 눈으로 보면 냉정할 수 있으니까. 토닥토닥 써보면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내가 매일 열어볼만큼 유용해야 할텐데. 만들게 된 동기내 질환들은 레드존에 접어든 것도 있고, 아직 옐로우존에 있는 것도 있다.다만 아직까지는 약해서 크게 경계하지 않았다. 이 모든 원인은 비만에서 왔다.30대 후반, 힘들었던 프로젝트 때문에 부쩍 늘었던 몸무게들. 결정적인 원인은 치맥이었다.당시는 소맥을 즐겨하지 않던 시대였다.집에 가면 뻗어서 잤으니 몸이 불지 않을리 없다. 내장비만은 피를 더럽혔다.운동을 하지 않으니 콜레스.. 2025. 5. 26. 첫번째 플러터앱 : 계산기 만들기 Flutter로 가장 먼저 만들어볼만한 앱이 뭐가 있을까?바로 "계산기"다. 서버가 필요없는 앱이고, 복잡한 시나리오 없이 사칙연산만 잘되면 된다.Sequence Diagram, ERD, 이런 거 다 필요 없는 거다.MVC, MVVM 같은 거 고민 안해도 된다. 반면 늘 손에 익는 계산기가 없었다.단순 계산은 그냥 암산하고, 복잡한 계산은 엑셀 쓰면 된다.공학용 계산기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부가세 계산, 연비 계산도 많은데, 솔직히 쓸 일이 거의 없다.가게 있는 분이라면 큼지막한 아나로그 계산기가 좋고,연비 계산도 그냥 차에 뜨는 걸 보는 게 좋다. 생각보다 손에 잘 잡히지 않는게 계산기다.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계산기 앱 만들기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8.. 2025. 5. 20. 다이소 맥스틸 마우스 패드, 버렸다. 맥스틸 스웨이드 마우스 패드2천원짜리 다이소 마우스 패드국내 업체라길래 믿고 샀다. 그런데 잘못 샀다.개인적으로 마우스 움직임에 힘을 덜 쓰는 슬라이딩 패드를 쓰는데,이건 브레이킹 성향이 너무 강하다. 그리고 바닥면이 너무 푹신해서 마우스가 잠기는 느낌.이거 소재가 뭐야? ???가죽 마우스 패드?스웨이드? 라텍스?고무? 젠장, 스웨이드였구나.소가죽이다.이것 저것 떼어내고 남은 얇은 가죽을 이렇게 염색해서 붙인 거다.저런 자투리 가죽은 엄청 싸게 거래되는데,보통 이렇게 마우스 패드 상판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라텍스라니...라텍스는 무른 고무다.진흙길을 걸을 때 신발이 푹푹 잠기는 것처럼 쫀쫀하게 잡아주는 소재다. 아, 내 성향이란 완전히 반대되는 걸 샀구나. 참고로 이런 마우스 패드를 쓰는 건, 슈팅 게.. 2025. 5. 18. 50대 퇴직. 빨리 관성에서 벗어나자 업무관성후배랑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그런데 계속 옛날 이야기다."OO회사 OOO가 어떻고 저떻고" 나 : 이제 그 회사랑 일할 기회가 없잖아?후 : 글쵸, 그렇긴 하죠.나 : 그럼 이제 다른 이야기 하자. 관성이란 게 있다.회사를 그만 두었는데 아직도 그 회사 생각에 휩싸여 있는거다.하지만, 퇴직했다면 얼른 그 회사에서 벗어나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없다. (1) 업무 집착형"그 때 그 일을 이렇게 하는 게 옳았는데 저렇게 처리했어.그 결정이 잘못된거라고 아직도 생각해.그걸 아직도 바로 잡고 싶어." ▶ 지나가 버린 시간에 집착한다.그 시간에 갖혀서 자꾸 나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하려 한다.하지만, 이미 지나 버린 일이다.바꿀 수도 없고 바뀌어지지도 않는다. 회사를 나오면 이젠 "관계.. 2025. 5. 16. 이전 1 2 3 4 ··· 25 다음